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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패스트 "현대차 1년 안에 뛰어 넘겠다" 야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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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빈패스트 "현대차 1년 안에 뛰어 넘겠다" 야망 밝혀

9월까지 77개 영업점 및 쇼룸 확보해 70개 현대 추월…"영업점 많다고 잘 팔리나" 회의론도

빈패스트는 전국 빈컴센터에 자사 쇼룸 및 영업점을 열었다.이미지 확대보기
빈패스트는 전국 빈컴센터에 자사 쇼룸 및 영업점을 열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Vingroup)이 자동차 제조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뛰어 넘겠다고 천명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안에 77개의 영업점(쇼룸)을 보유해 베트남에서 신차생산에 나선 지 1년 만에 업계 1위인 현대자동차를 뛰어넘겠다는 야망을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빈패스트는 지난해 신차 3종을 선보인 동시에 같은해 10월부터 전국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공식적으로 모집했다.
2개월 후인 2018년 연말에는 GM베트남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전국 22개 쉐보레 영업점을 확보했다. GM의 쇼룸 겸 서비스센터에서는 빈패스트와 쉐보레 두 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한다.

현재 빈패스트는 전국에 있는 빈그룹의 백화점인 빈컴(Vincom)센터에 15개의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마세라티 같은 고급 차종이 같이 전시되어 있다. 하노이 핵심에 위치한 롯데호텔 옆 낌마거리에 빈그룹의 최고급 아파트 단지인 빈홈 메트로폴리스 빈컴 쇼핑센터 1층에도 포르쉐와 빈패스트 모델이 쇼룸에 전시돼 있다.

빈패스트는 오는 9월 1일까지 자동차 판매 겸 서비스 센터 40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빈패스트의 계획에 따르면 1년 이내 77개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탄콩은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많은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는 9월이면 빈패스트에게 추월당하게 된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탄콩은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많은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는 9월이면 빈패스트에게 추월당하게 된다.

베트남 언론들은 현대 탄콩의 통계를 인용, 전국적으로 70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 탄콩이 빈패스트 등장 이후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제조사인 탄콩과 합작해 2009년 6월 현대 탄콩을 설립했으며, 10년 동안 70여개의 판매 대리점을 확보했다. 도요타는 베트남에 진출한 지 23년 동안 전국에 56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3월초 하 틴에 새로운 대리점을 열었다.

빈패스트가 계획대로 대리점을 확보한다면 베트남애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많은 대리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미 시작하자마다 GM과 빈컴센터를 통해 37개 쇼룸을 확보했다.

올해 빈패스트 대리점은 Lux SA2.0, Lux A2.0 및 Fadil 등 3가지 모델의 자동차를 판매한다. 오는 2020년에는 중형 Pre시리즈를 통해 차량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가장 큰 쇼룸 시스템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많은 판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지만 가격, 마케팅 및 품질이 고객을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도요타 등 다른 브랜드들 역시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를 얻었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베트남의 현지 생산차들은 현대차로 대변되는 현대탄콩과 기아차 등 한국브랜드와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 여기에 빈패스트가 가세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2월에는 현대 엑센트와 그랜드i10이 판매대수에서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