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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10에 배터리 수명 줄이는 버그”발견...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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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10에 배터리 수명 줄이는 버그”발견...어떻길래?

주머니 속에서 '탭투웨이크' 기능 작동돼 정상 이상의 배터리 전력 소모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서 탭투웨이크 기능이 가방속이나 바지속에서도 작동하는 버그가 발생했다.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이 발견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런 상황을 소개했다. 사진은 갤럭시S10e(위)와 갤럭시S10 (사진=아이픽스잇)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서 탭투웨이크 기능이 가방속이나 바지속에서도 작동하는 버그가 발생했다.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이 발견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런 상황을 소개했다. 사진은 갤럭시S10e(위)와 갤럭시S10 (사진=아이픽스잇)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 갤럭시S10단말기가 가방이나 주머니에 있을 때 화면을 두 번 연속 두드리면 켜지는 탭투웨이크(Tap to Wake) 기능이 작동돼 정상 이상의 배터리 전력을 소모하게 만든다.”

샘모바일은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최신 주력폰 갤럭시S10에 이같은 정상적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경우 핸드폰이 가방이나 주머니에 있을 때 화면을 두 번 연속 두드리면 켜지는 탭투웨이크(Tap to Wake) 기능을 작동시키는 버그가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사이트 레딧의 갤럭시S10사용자 회원 한 명은 “나는 갤럭시S10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머니에 넣을 때 다리쪽으로 향하게 한다”면서 “휴대폰이 내 주머니에 있는 동안 ‘지문 거부’"진동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 유일한 문제다”라고 썼다.

또다른 사용자도 “내가 첫 번째로 한 일은 탭투웨이크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전 삼성전자 단말기에서는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 이젠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신버전을 갖고 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미국 삼성커뮤니티포럼에 쓰고 있다. 그는 “바지섬유 속 내 다리와 폰이 닿아서 화면을 켜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문제는 이 결함이 갤럭시S10 화면을 불필요한 경우에도 켜져 있게 만듦으로써 정상적인 배터리 전력량 이상을 소진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이들에 따르면 탭투웨이크 기능은 카메라까지 작동시키고 있다. 이 버그는 갤럭시S10카메라가 저조도 상태에서도 작동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카메라 센서를 활성화시키면서 더많은 배터리 전력을 소모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충고는 탭투웨이크와 올웨이즈온 기능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품구매에 1000달러를 투자한 만큼 제품이 생각한 대로 작동해야 한다.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래 있는 기능을 비활성화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다만 이 버그는 모든 갤럭시S10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이같은 버그가 발견된 거의 모든 보고서는 갤럭시 S10이나 갤럭시 S10플러스가 있는 미국고객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해당 지역의 펌웨어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이같은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초음파지문센서, 펀치홀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지난해 나온 갤럭시S9과 차별화하면서 높은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세계적인 애플 제품 전문가 궈밍치는 갤럭시S10이 전작 갤럭시S9와 비교해 출시 첫해에 30~40% 더 늘어난 4000만~45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판매호조를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학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