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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서 부치치 정권 강압통치 항의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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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서 부치치 정권 강압통치 항의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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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7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부치치 대통령의 강압통치와 언론개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려 수천 명이 대통령 관저를 에워쌌다.

세르비아에서는 부치치 대통령이 독재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왔다. 이날 시위에서는 현 정권과의 대결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정부세력의 힘이 부각됐다. 시위대는 몇 시간 동안 대통령 관저를 실질적으로 봉쇄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십 곳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전날인 16일에는 여당에 영합해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며 국영 TV RTS를 비판하는 시위대가 RTS의 건물에 난입하기도 했다. 이 시위에는 2013년까지 베오그라드 시장을 맡았던 드라간 질라스, 우파 정당 ‘세르비아의 생활을 위한 운동(Dveri)’의 보스코 오브라도 비치 등이 앞장섰으며, 일련의 반정부 시위에서 야당지도자들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2025년 유럽연합(EU) 가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세르비아의 언론의 자유에 대해 저널리스트에 대한 협박이나 폭력이 있다고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