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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통상협의 진전 소식에 美 주식 하이테크 중심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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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통상협의 진전 소식에 美 주식 하이테크 중심으로 상승

S&P, 주간 2.9% 상승…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 기록

지난주 미국 증시는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끝냈다. 자료=NYSE
지난주 미국 증시는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끝냈다. 자료=NYS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중 통상 협의가 진전이 있다는 보도에 따라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는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끝냈다. S&P는 주간 2.9%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1.63대 1의 비율로 웃돌았으며, 나스닥도 1.54대 1로 상승 종목 수가 많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요일(현지 시간) 국무원 류허 부총리가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회담을 나눈 결과 "양국은 통상 교섭에서 더 큰 폭의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후 수익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얻고 있는 미 반도체주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9%, S&P 정보 기술 지수(SPLRCT)는 1.2%씩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이후 하락했던 보잉이 1.5% 상승해,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737맥스형 기체에 대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몇 주 이내에 실시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간 상황은 여전히 10.3%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로드컴(Broadcom)도 14일 늦게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8.2% 상승한 채 마감했다.

또한, 애플이 3개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퀄컴이 손해 배상을 요구한 재판에서,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퀄컴의 호소를 인정하고 애플이 약 3100만 달러(약 35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린 결과, 퀄컴은 2.2% 상승했다.

반면, 예상을 밑도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한 어도비(Adobe)는 4% 하락했으며, 이어 페이스북도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를 포함해 고위 임원 두명이 사의를 표했던 소식을 악재로 2.5% 하락했다.

미국 주간 증시 상황에 대해,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노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통상면에 관한 최근의 소식은 혼재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고 지적한 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금융 금융 긴축 자세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