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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발화위험 노트북 배터리 2만8500개 추가 리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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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발화위험 노트북 배터리 2만8500개 추가 리콜 결정

즉각 HP 홈페이지 방문해 안전모드 업데이트 다운로드 해야

HP가 화재발생 위험에 따라 2만8500대의 노트북 리튬이온배터리를 리콜한다.  전체 리콜규모는 7만8500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1월 5만대의 배터리 리콜에 이은 것이다. (사진= HP)이미지 확대보기
HP가 화재발생 위험에 따라 2만8500대의 노트북 리튬이온배터리를 리콜한다. 전체 리콜규모는 7만8500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1월 5만대의 배터리 리콜에 이은 것이다. (사진= HP)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HP가 2만8500대의 노트북배터리를 추가로 리콜한다. 이는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다는 결함을 처음 발견한 지 2개월 만이다. HP는 사용자들에게 ‘배터리 안전 모드’를 설정하는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도록 권고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2일(현지시각) 이같이 리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HP의 전체 노트북 배터리 리콜 규모는 7만8500대에 이르렀다.

이번 리콜결정은 지난 1월 HP가 5만대의 노트북 배터리를 리콜한다고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이 발표는 HP가 최근 4년간 세 번째로 나온 배터리 관련 경고발령 사례가 된다.

CPSC는 지난 12일 발표는 HP의 지난 1월 17일보다 늦다. 리콜발표가 늦어진 것은 미국정부의 셧다운(미국정부업무폐쇄) 때문이다. 셧다운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1월25일까지 사상 최장기간이다. HP는 ‘화재 및 화상 위험’에 대한 우려로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배터리의 리콜을 추가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HP 리콜 대상 노트북의 대표 모델과 배터리(사진=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HP 리콜 대상 노트북의 대표 모델과 배터리(사진=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PSC는 “HP는 미국내에서 1건의 경미한 부상과 총 1100달러(약 125만원)에 달하는 2건의 재산손실을 포함한 과열, 용해 또는 시커멓게 탄 사례에 대한 8건의 배터리 팩에 대한 새로운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판매된 노트북 컴퓨터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설치됐다. 또한 별도 배터리팩만으로도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별도 판매됐다.
CPSC는 소비자들이 HP웹사이트를 '즉시'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HP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자신의 배터리가 리콜해당 모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

회수대상 배터리가 포함된 HP노트북 제품 이름(자료=HP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회수대상 배터리가 포함된 HP노트북 제품 이름(자료=HP홈페이지)


HP는 또한 사용자가 배터리를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배터리 자체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HP는 “이 배터리는 과열될 가능성이 있으며, 불이 나고 고객에게 화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때문에 이전에 배터리를 점검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배터리를 반드시 재점검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미 교체용 배터리를 받았다면 이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HP는 추가 비용 없이 공인 기술자에 의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P는 해당 하드웨어를 ‘배터리 안전 모드’로 설정하고 HP 전원 어댑터에 연결함으로써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을 배터리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P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배터리 안전모드 활성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사용자들이 즉시 자신들의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에서 배터리 안전 모드를 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