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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선두탈환 위한 현지화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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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선두탈환 위한 현지화 전략 시동

"비영어 사용 85% 인도인 잡아라"…인도 운영시스템 개발사 인더스OS사와 제휴 인도내 12개 언어 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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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삼성전자가 빼앗긴 인도시장 1위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인도 내 12개언어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가제트나우닷컴 등 인도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자체 스마트폰 운영시시스템 개발사 인더스OS(IndusOS)사와 제휴해 인도 내 12개 언어로 된 앱을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선두업체인 샤오미(Xiaomi) 등 중국 경쟁업체들과 달리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스마트폰시장 선두를 재탈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인도언론들은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지화전략을 통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85% 인도인 수요를 겨냥하고 있는데 특히 농촌지역에서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더스OS 앱 스토어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 폰 사용자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기 위해 이메일 기반 로그인을 요구받지 않는다"면서 "특히 이메일 ID가 없는 배후 지역의 수백만 사용자는 갤럭시스마트폰으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모바일앱이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중 하나이며 연간 수익이 41%나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절대 다운로드수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2022년에는 372억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더스OS 공동창업자인 라케쉬 데쉬무크(Rakesh Deshmukh)씨는 "삼성전자는 인도에서의 서비스와 제품을 더욱 늘리기 위한 전략에 따라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인도시장 30%에 인더스O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측면에서 지난해 1분기에 인도의 모바일 앱 판매는 47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9개 지역앱스토어가 중국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현재 인도에서는 단일 앱스토어인 구글스토어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테크날러지 마켓 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의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현지화전략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 요인"이라며 "삼성전자의 현지화된 스마트폰은 인도시장에서 주요브랜드로 유지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샤오미(27%)에 뒤이어 22%를 차지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