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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 활성화 봄바람, 건설주 묻지마투자 금물 “옥석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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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 활성화 봄바람, 건설주 묻지마투자 금물 “옥석가려라”

코오롱글로벌, 금호산업 등 직접 수혜 전망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정부가 민자사업 활성화방안을 발표하며 건설주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묻지마 투자보다 직접 사업관련이 있는 건설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과 지원의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월말 예비타당성면제 선정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가속화가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연내 12조6000억원 규모 민자사업 착공 ▲신속한 절차 추진 및 착공시기 단축 ▲신규 민자 프로젝트 발굴 등이 있다.

추진 단계별 최대 허용기간 제한(민자적격성조사 최장 1년, 실시협약 18개월)을 중심으로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도 개정된다

당장 올해 착공추진 사업과 관련있는 건설주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증권사의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9년에 착공 추진중인 사업으로는 평택-익산 고속도로(3조7000억원, 포스코건설 제안), 신안산선 복선전철(4조1000억원, 포스코건설), 광명-서울 고속도로(1조8000억원,코오롱글로벌), 동북선 경전철(1조6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등 규모가 큰 사업들이 명시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실시협약까지 완료되고도 환경영향평가나 주민민원 단계

에서 지지부진했던 사업들도 포함되어 있다”며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만큼 연내 착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에 수혜강도가 커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광명~서울 고속도로(당사분 3100억원)와 평택~익산 고속도로(약 900억원) 공사에 참여한다. 금호산업은 동북선 경전철(1878억원), 평택~익산 고속도로(710억원), 광명~서울고속도로(576억원), 천안 하수처리장(179억원)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사 내에서도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의 작년 토목 매출 규모는 각각 2500억 원, 4700억 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다음 수혜는 시멘트관련주에도 훈풍이 미칠 전망이다. 토목 공사원가의 많게는 40%까지 차지하는 시멘트 비중을 감안하면 이번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직접적인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수헤주로 내수 점유율 1, 2위인 쌍용양회, 한일시멘트를 제시했다.

오경석 연구원은 “앞으로도 건설주는 착공의 가속화가 기대되는 추가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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