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시즌 개막,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15일 '건설사 스타트'

경기침체 극복 위해 신규사업 추가, 외부인사 영입 등 주요안건
현대건설 사외이사 재선임에 국민연금 반대...주주 선택에 관심

기사입력 : 2019-03-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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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건설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건설사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15일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을 필두로 시작된다.

올해 주총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추가하거나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안건들이 눈에 띈다.

15일 건설업계 중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하는 현대건설은 이날 박성득, 김영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영기 사외이사는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고, 박성득 사외이사는 리인터내셔널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법조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에 10.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이들 두 사외이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임 시절 현대건설의 분식회계에 대한 감시, 감독 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하지 못해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재선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2017년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32억 620만원을 부과받은 적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비용절감을 위해 회사 공고 방식을 기존의 지면 게재 방식에서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게재 방식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자증권제도의 공모 회사채 발행 시 전자등록 의무화에 따라 공모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추가하고 이상국 부사장을 중임하는 안건 외에 특별한 안건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GS건설, 삼성물산, 태영건설이 나란히 주총을 개최한다.

GS건설의 경우 사업목적 변경 및 신규사업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눈에 띈다. 변경안에는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의 설치, 운영 및 농작물의 생산, 유통이 신규사업으로 추가됐다. 스마트팜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스마트시티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큰 이슈 없이 주식 등의 실물발행이 금지되고 전자등록이 의무화될 예정임에 따라 주권의 종류를 삭제하고 전자등록 근거조항을 신설하는 안건 정도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3개년 배당정책'을 결정하며 주주환원에 나선 삼성물산은 올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배당 규모는 3299억원에 달한다.

21일에는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총을 연다. 대림산업은 임기가 만료되는 장달중 서울대 교수를 대신해 김일윤 PIA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또한 보통주 1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총 배당금은 약 658억원으로 지난해 387억원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22.8% 정도로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주주환원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박순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기가 종료함에 따라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최규연 전 조달청장,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공학과 교수 등을 포함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자리에 관료 출신, 법조인, 학계, 경제인 등을 고르게 포진시키게 됐다.

27일에는 대우건설이 주총을 연다. 대우건설은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인 만큼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우주하, 윤광림, 최규운 사외이사가 각각 전 코스콤 대표이사, 스마일저축은행 행장, 전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 국장을 지낸 금융 관계자들이다.

이밖에 18일에는 포스코건설, 26일에는 롯데건설과 계룡건설, 28일에는 두산건설, 29일에는 서희건설이 주총을 연다. 이 중 계룡건설은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 관련 설계·시공·유지관리업 등 2건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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