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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유전자변형(GM) 연어 밥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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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유전자변형(GM) 연어 밥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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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식품용 유전자변형 동물인 GM(genetically modified) 연어 수입이 허용됨에 따라 조만간 우리의 밥상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쿠아바운티(AquaBounty)가 개발한 GM연어 알(난자)에 대한 수입 경보(import alert)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더욱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FDA의 GM연어 수입 경보 해제는 아쿠아바운티가 최초의 승인을 받은 지 3년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2016년 미 의회는 FDA에 대해 GM연어 표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때까지 GM연어 수입을 금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제 FDA는 의회가 새로 제정한 '국가 생명공학 식품 표기 기준(NBFDS: National Bioengineered Food Disclosure Standard)'이 그러한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해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로운 NBFDS 기준은 GMO 식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 및 특정 소매업체에 대해 GMO에 관한 내용을 적절하게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표시 방식은 문자(text), 기호(symbol), QR코드를 포함한 전자식, 또는 디지털 링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우에는 전화번호나 웹 주소도 표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콧 고틀리브 FDA 국장은 "GM연어는 사람이 먹는데 안전하며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쿠아바운티의 GM연어는 다른 물고기(가장 큰 대서양 연어)의 DNA를 사용하여 더 빠른 속도로 자라도록 변형시킨 것이다. 그러나 다른 물고기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유전자 오염(genetic contamination)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GM연어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M연어 계획이 완전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환경단체를 비롯해 낚시 애호가 단체들은 안전성을 근거로 승인을 허가한 FDA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재=김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