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iz-24] SK건설, 중동 수주 ‘신바람’…UAE 사막횡단 철도공사도 따내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세계최대 지하원유비축기지에 이어 대형 철도공사도 수주했다.

SK건설은 13일 “UAE의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구웨이파트(Ghweifat)에서 루와이스(Ruwais)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39㎞ 노선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를 따냈다”고 밝혔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총 공사금액 4억 20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42.5% 지분을 가진다.

SK건설이 맡은 공사구간은 UAE 정부가 추진하는 총 연장 605㎞, 최고설계속도 시속 200㎞에 이르는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프로젝트’ 중 제1 구간으로 이번 수주로 나머지 3개 구간 수주전에서 선점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SK건설은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공기는 착공 후 46개월로 오는 2023년 준공 납기를 맞춘다는 목표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에티하드 철도가 완공되면 UAE의 전국 주요도시와 항만·산업단지 간의 화물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SK건설은 UAE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를 포함해 카타르 도하 지하철 레드라인, 쿠웨이트 알 주르 항만 등 중동 지역에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중동 내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