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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세계경제의 꼬리 위험(tail risk), 노 딜 브렉시트의 영국의회 투표 오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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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세계경제의 꼬리 위험(tail risk), 노 딜 브렉시트의 영국의회 투표 오늘 실시

글로벌 키워드 1) 노 딜 브렉시트 투표 2) 미-중 무역협상 3월 타결 기대 3) 국제유가 30% 이상 상승 중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3월12(현지시간) 세계시장은 영국의회의 EU 합의안 부결 우려에도 중국증시를 중심으로상승세를 이어갔다.

MSCI 기준 세계시장은 0.5% 선진국과 EU0.4% 상승했으나 신흥국은 1% 상승했다. MSCI 신흥국의 상승은 중국이 1.2% 상승한 영향이 컸다.
중국시장은 연초 이후 16.6% 상승을 기록 중이며 MSCI 주요국 중 이집트 18.8% 상승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 순위를 기록 중이다. 모건스탠리도중국 주도의 신흥국 증시 상승을 전망했다. MSCI 신흥국 증시 중 중국의 비중은 3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상승 동력은 미-중 무역분쟁의 타결 기대감과 적극적 경제 부양이다.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리커창 총리는 시장 부양을 정책에 반영했다.

한편 소강 상태에 있던 미-중의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은 다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하루 전 중국의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그리고 미 재무부장관 스티븐 므누신 간에 다음 단계 협상 진전을 위한 유선 협의가 있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후 USTR 로버트 러이트하이저 대표는 상원 재무위원회청문회에 참석해서 3월 말까지 미-중 간의 협상 타결에 대한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언급했다. USTR 대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강경하고 회의적인 발언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시장은 미-중 분쟁 해결의 기대를 높였다. 강경파답게 미국에 유리하지 않은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로 언급을 하기도 핬다.

한편 영국의회는 영국정부가 EU와 최종 합의한 수정 브렉시트안을 부결했다. 영국 하원 633명은 반대391, 찬성 242표로 149표의큰 차이로 부결되었다.

EU는 영국의회가 부결시킨 소프트 브렉시트 중 문제가 되는 안전정치 조항을 수정하여 영국이 일방적으로 안전장치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권한을 법적으로 부여하도록 수정하는데 합의했으나 영국의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EU는 부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영국이 노 딜 브렉시트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영국 의회는 예정대로 313일노 딜 브렉시트의 채택을 놓고 투표에 상정한다. 시장은 노 딜 브렉시트 채택 또한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하며, 314EU 탈퇴 시한 연장안 투표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시한은 3월 29일이다. EU는 영국이 EU 탈퇴시한 연장을 요청 할 경우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퇴 시한을 연기 하기 위해서는 EU 27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4일 영국의회가 탈퇴시한 연기를 가결해도 시한은 촉박할 것으로 보인다. EU 정산회담은 321일예정되어 있다.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지배적인 가운데 브렉시트 관련 투표에도 유럽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 내부는 물론 글로벌 주요 기관에서도 세계경제에 대한 치명적 타격을 줄 것으로 경고하고있다. 확률은 낮지만 일어날 경우 타격이 큰 꼬리위험(tail risk)인 것이다. 한편 313일 영국의회가 노 딜 브렉시트를부결할 경우 시장은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원유가는 공급 제약이 우세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 금리와 함께 트럼프가 높다고 지적하는 3대 지표인 국제 유가는 WTI선물기준 20181224일 배럴당 42$에서 이날 52$까지 34% 상승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