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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IB로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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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IB로 영토확장

IB전문가 사외이사 전진배치
자본시장 마인드 은행에 접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IB강화로 정체중인 은행업에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IB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고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등 안팎으로 IB를 제고하며 비은행부문 강화로 체질개선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4명을 추천했다. 새로 추천한 사외이사는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전 코레이 대표),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허용학 퍼스트브리지스트래티지 대표(전 홍콩금융관리국 대체투자 대표),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특히 이들 사외이사 후보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글로벌 IB전문가라는 점이다. 이 가운데 이윤재 후보는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경제, 금융 관련 핵심 요직을 거쳤다

변양호 후보자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주요 요직에서 오랜 기간 공직을 수행했으며, 퇴임 이후 토종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를 설립, 외국계 펀드로부터 국내 유망기업 M&A를 방어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 허용학 후보자는 JP Morgan,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IB 분야 임원으로 장기간 재임했다.

IB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전진 포진시킨 조용병 식 IB전략이 비은행부문 강화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도 관심사다.

비은행부문 확대를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25일 본사에서 신한금융지주와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간의 전환우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7500억원으로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시 IMM PE는 신한금융의 약 3.7%의 지분을 보유한다.

조 회장은 IMM PE와의 전략적, 재무적 제휴를 통해 상호 교류 및 보완적인 분야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자산운용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이 같은 IB전문인력확보와 신사업진출 자금마련을 발판으로 신한금융 자산 460조원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신수익원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