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본비율 하락…카카오·수출입·수협은 ‘저조’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지난해 4분기 은행권 자본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35%로 9월말의 15.57%보다 0.2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자본비율은 13.2%, 보통주자본비율은 12.61%,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7%로 나타났다.

3분기와 비교하면 0.23% 포인트, 0.24% 포인트, 0.12% 포인트씩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수준은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은행은 총자본비율 10.5%, 기본자본비율 8.5%, 보통주자본비율 7.5%를 넘어야 한다.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9.01%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이 16.97%로 뒤를 이었고, 케이뱅크도 16.53%로 높아졌다.

반면 카카오뱅크(13.85%), 수출입은행(13.78%), 수협(13.62%) 등은 하위권에 그쳤다.

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4.26%로 3분기보다 0.21% 포인트 하락했다.
지주회사별 총자본비율은 하나(14.94%), 신한(14.88%), KB(14.60%) 등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DGB(12.86%), JB(12.73%), 한국투자(11.5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