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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유럽과 세계경제 둔화의 화근,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회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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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유럽과 세계경제 둔화의 화근,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회 결정 주목

글로벌 키워드 1) 영국의회 브렉시트 3단계 투표 2)미- 중 무역협상 신경전 3) 글로벌 경기 둔화 보여줄 경제지표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3월 8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악화와 OECD에서 ECB까지 지어진 글로벌 경기 악화 신호,그리고 부정적인 미-중 무역협상 뉴스까지 가세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둔화 결과는 경착륙이 아니라 연착륙일 수 있다는 기대에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했고 S&P500도 0.2% 소폭 하락했다. 또한 나스닥과 러셀2000도 -0.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중 5개 섹터가 강 보합을 보였고 에너지 섹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2% 하락했다.

한편 S&P500이 2009년 3월 9일 저점 676에서 상승 반전 한 후 10년 되는 날인 금요일, S&P 500은 주간 2.2% 하락을 기록했고 연초부터 상승폭은 9.4%에 머물렀다.


이날 백악관의 통상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무역협상은 진전이 있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협상 팀이 대면 협상을 다시 할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주중 대사도 정상회담은 3월에 예정되지 않았다고 언론에 코멘트했다. 이러한 뉴스는 중국 상무부 부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확인했다. 시진핑 주석은 3월 중순 프랑스와 이탈리아 방문 예정인 가운데 폭스뉴스는 미-중 정상회담이 4월에가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4 번째 미-중 공식회담이 끝났으나 공식적인 진전 내용의 확인 없이 그동안 긍정적이었던 뉴스 흐름도 부정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상황이다.

한편 OECD와 ECB가 각각 세계경제와 특히 유럽경제에 둔화를 전망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도 글로벌 증시의 경계감을 키웠다.
중국 세무당국은 2월 수출 지표가 전년대비 -20.7% 약화되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 증권사들이 보험사에 대한 매도 보고서를 내놓으며 중국 상해증시는 -4% 폭락했다.

또한 미 상무부의 2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월가 기대치 18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2만 명에 그치며 뉴욕시장은 동요했다. 이 수치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실업률이 2월 3.8%로 1월 4.0%에서하락했고 시간 당 임금도 3.4%로 1월 3.2% 보다 상승한 수치가 발표된 후, 시장은 비농업 고용자수가 연방정부 폐쇄등에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긍정 해석되며 장 후반 하락 폭을 줄였다.

한편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스탠포드정책 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를 보며 인내를 가지고 접근 할 것이며 보유자산 축소는 조만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은 현재의 경제 상태는 긍정적이지만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분위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금주 최대 현안은 영국의회의 브렉시트 투표다. EU와 영국 정부가 수정된 소프트 브렉시트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 중인 가운데, EU와 영국정부의 수정안이 마련되면 3월 12일 영국위회에서 표결한다.

EU가 영국 본토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안전장치(Backstop)조항을 적용받지 않을 권한을 부여하는 조정안을 제안했으나 영국 보수당은 거부의사를 보인 것으로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만약 3월 12일 수정 브렉시트안이 부결되면 3월 13일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해 영국의회는 투표할 예정이며, 외신은 노 딜 브렉스트는 의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다시 3월 14일 이어질 영국의회 투표에서는 3월 29일 예정된 EU 탈퇴 시한을 연장하는 안을 상정한다. 이후 3월 21일 EU 정상회의에서 EU 27개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며, 유럽의회 의장은 최대 7월초까지 연장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주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 광공업 생산 등의 중요 경제 지표 발표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