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사진)이 사망 2개월 전 누군가에게 무려 18만 달러가 도난당했다고 통보했던 사실이 지난주 미시간 주 검찰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오클랜드 검찰이 디트로이트 뉴스지에 말한 바에 의하면 절도수사는 현재도 계속 중이지만 프랭클린이 타계하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표 액면은 17만8,000달러로 프랭클린의 유산을 관리하는 데이비드 베넷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IRS(국세청)에 체납금 630만 달러의 일부를 지불한 후에 이렇게 말했다. “(프랭클린은) 수표를 대량 현금화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고, 그중에는 꽤 오래된 것도 있어 재발행해야 했어요. 왜 그녀가 현금화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IRS에서는 이들 중 일부는 확정 신고하지 않은 수입이었다고 보고 조사 중인 것 같다”고.
경찰은 이미 17만8,000달러의 수표를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접촉하고 있지만 이름이나 프랭클린과의 관계를 밝히지는 않았다. 월튼 검사는 형사소추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증거나, 거래의 상세를 아는 인물에게 자칭해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내 추측으로는 유산관리단체라도 이 건을 조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클린이 타계할 당시 유산은 8,000만 달러(약 90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유서를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취재=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