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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자동차업계 수수료 협상 고객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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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자동차업계 수수료 협상 고객 불편 최소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신한카드가 자동차업계와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자동차업계와 수수료 인상에 대해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체적인 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전업 카드사들은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자동차, 통신, 마트,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높이기로 하고, 현재 해당 가맹점들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계 등이 카드사와의 가맹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 우대를 받는 중소형 가맹점과 다르게 가맹점과 금융사의 협상 결과에 따라 수수료율이 최종 확정되는데 대형 가맹점은 비용 부담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조정에 따라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췄다. 이와 함께 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을 통해 그동안 대형 가맹점이 부담하지 않았던 마케팅 비용 등을 배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어 카드업계로서는 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계와의 협상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이 결렬되고 카드사와의 가맹 계약이 해지되면 당장 오는 10일 이후부터는 자동차 대리점 등에서 신차를 구입할 때 일부 카드사의 상품은 이용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임 사장은 이날 노조 행사에서 건강한 노사 관계를 통해 카드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의 축사를 통해 "변화를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올해 자사는 생존을 넘어 성장하기 위해 커넥트모어(Connect more), 크리에이트 모스트(Create most)라는 전략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본인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의지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본연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노사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건전한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