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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행동주의 투자자 달튼 인베스트먼트, 현대홈쇼핑에 수익 주주환원 촉구글로벌-Biz 24] 달튼, 현대홈쇼핑에 "3억6500만달러 주주환원하라"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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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행동주의 투자자 달튼 인베스트먼트, 현대홈쇼핑에 수익 주주환원 촉구글로벌-Biz 24] 달튼, 현대홈쇼핑에 "3억6500만달러 주주환원하라"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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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미국투자사 달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홈쇼핑에 주주들에게 3억6500만 달러를 돌려주는 한편 임원보수를 재조정하고 몇몇 사업을 분할할 것을 요구했다.
달튼 인베스트먼트는 "자사와 고객이 현대홈쇼핑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현대홈쇼핑 이사회에 보냈다.

달튼 인베스트먼트는 수석리서치애널리스트인 제임스 림(James Lim) 명의로 된 서한에서 "현대홈쇼핑의 기대에 어긋난 실적은 대부분 빈약한 이익배당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홈쇼핑은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지만 이 가치는 소수주주와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튼은 현대홈쇼핑이 2억 달러를 반환하고 자회사인 현대HCN이 환매나 배당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통해 순 현금 보유액의 약 절반인 1억6500만 달러를 환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달튼은 주주환원후에도 남은 캐쉬플로와 사내유보현금으로 모든 투자기회에 참가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달튼은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계열사를 합병하고 분리하는 등 합리화해서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튼은 또 경제적 부가가치에 기반해 고위 임원의 실적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위임원의 보수 40~70%를 소수 주주와의 이익을 일치시키기 위한 제한적 주식 형태로 지급할 것도 요구했다.

3월 하순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지명한 2명의 사외이사와 2 명의 감사 위원을 상대로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2010년 이래 저주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비핵심 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달튼은 주장했다.

달튼은 "변화를 위한 시간이다. 제안이 받아 들여지면 모든 투자자들의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자산 40억 달러를 가진 투자회사인 달튼은 지난달에 한국 정부와 국민연금 관리공단에 일련의 세제 혜택을 포함해 소수 주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한 일련의 시장 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현대홈쇼핑이 더 나은 배당을 요구하는 해외투자자의 공격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주 현대 자동차 그룹에 배당금 60억 달러를 주주에도 환원할 것을 요청했으며, 자사가 지명한 이사들 몇 명을 임명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지난해 앨리엇은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현대차 그룹 재편 계획을 중단시켰다.


취재=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