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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활 바꾸는 ‘미세먼지 공포’… 음식 배달시키고, 공기청정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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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활 바꾸는 ‘미세먼지 공포’… 음식 배달시키고, 공기청정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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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미세먼지 공포’가 국민의 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외출하기 껄끄러워서 음식이나 생필품을 ‘배달’로 해결하고, 공기청정기 등이 ‘필수가전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주말인 지난 1~3일 주문량이 334만 건으로 전주보다 24만 건, 7.5% 증가했다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통상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은 비수기였는데, 올해는 주문량이 되레 늘어났다고 했다.

작년 3월 첫 주말이었던 2~4일의 경우는 주문량이 4.5% 줄었지만, 올해는 이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요기요도 지난 1~3일 배달 주문량이 미세먼지 상황이 괜찮았던 지난달 주말이었던 8~10일보다 2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는 최근에는 미세먼지 탓에 평일에도 점심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또 이마트가 올 들어 이달 4일의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는 건조기 매출이 7위, 공기청정기는 8위, 의류케어가전(스타일러)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2017년 같은 기간에는 매출 순위가 31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이같이 ‘껑충’ 높아졌다.

미세먼지 때문에 빨래를 밖에서 말리기 어려워지면서 2017년 36위였던 건조기 매출도 올해는 7위로 상승했다.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의류케어가전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도 의류케어가전은 198.9%나 늘었고 공기청정기는 117.4%, 건조기는 20.6%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공기청정기 매출은 무려 139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