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나카드, 업계 불황에도 문화 사업 투자 꾸준…연극 '시련' 막 올려

공유
0

하나카드, 업계 불황에도 문화 사업 투자 꾸준…연극 '시련' 막 올려

연극 '시련'의 공연 포스터 (이미지=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연극 '시련'의 공연 포스터 (이미지=하나카드)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하나카드가 가맹점수수로 인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극 등 문화 공연 투자 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카드는 연극 ‘시련’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문화공연 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작품은 퓰리처상,토니상, 뉴욕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밀러의 또 하나의 수작으로 여겨진다. 이날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리는데, 제작자인 배우 김수로가 직접 출연하고 김재범·이석준·박정복 등 대학로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하나카드 고객은 하나카드 홈페이지에 연동돼 있는 ‘하나카드 컬처’ 사이트를 통해 연극 시련을 예매하면 특가 할인 및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0%의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하나카드는 투자 위험도가 크다고 여겨지는 대학로의 중·소규모 공연 투자 분야에 과감히 진출하는 등 꾸준히 문화 공연 투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카드 가맹점 수수료의 인하로 인한 업계 불황에도 사업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하나카드는 뮤지컬 ‘스모크’, ’인터뷰’, ‘랭보’를 비롯해 연극 ‘ART’ 등을 꾸준히 투자해 무대에 올린 바 있다.

특히 하나카드의 투자 방식은 제작사와 공연장, 예매처의 삼각 관계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존의 틀에 갇혀 있지 않아 제작자 입장에서는 작품을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순수한 투자 목적을 갖고 마케팅 효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공연업계에서도 바람직한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나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약 67억원의 공연투자 관련 신기술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는 대학로의 뮤지컬/연극 뿐 아니라 각종 콘서트 등 대형 공연 분야에 대한 투자분을 합산한 금액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8만여명의 관객이 찾은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도 투자사로 참여하는 등 대형 콘서트 및 테마 공연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그룹의 공연전문기획사인 드림메이커와 협업해 ‘더 드림 프로젝트’라는 공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