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매체 프라브다는 2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방산기업 사이언스테크놀러지(Science Technology)가 주도하는 방산기업팀들이 지난 17~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DEX 2019에서 장거리 무인 중폭격기를 개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브다는 우크라이나 대표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T는 민수용과 국방용 등 이중용도의 첨단 기술 제품을 개발, 생산, 수출하기 위해 설립된 사우디 기업이며 방산분야에서 검증받은 매출실적을 갖춘 사우디아 방산시장의 확실한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ST와 한국과 미국, 우크라이나의 파트너사들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고 수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무인 공중 플랫폼 즉 드론을 개발한 경험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한국 기업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국내에서 군용 드론을 생산하는 기업은 방산업체 한국우주항공산업(KAI), 대한항공 등 소수에 불과하며 LIG넥스원은 소형 군사드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T 관계자들은 온라인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새 무인 전투 드론 프로젝트 목적은 대테러작전과 정찰, 수색 및 구조 작전, 정보수집, 정밀 공격과 공중지원, 해상 초계, 국내 방어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ST주도 팀들은 최신 기술을 저비용에 활용하고 시장 접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ST 측은 중동과 북아프리카(MENSA) 지역의 잠재고객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MENSA지역은 국방지출을 앞으로 몇 년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이 중폭격 드론의 잠재시장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디펜스블로그는 이 지역의 전투 드론은 2018년 수십 기에서 2028년 700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