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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쿡 카운티 검찰, R&B가수 R 켈리 미성년자 등 4명 성 학대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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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쿡 카운티 검찰, R&B가수 R 켈리 미성년자 등 4명 성 학대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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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검찰은 22일(현지시간) R&B 가수 R 켈리(사진 가운데)를 피해자 4명에 대한 10건의 가중 성적 학대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켈리 측의 변호사는 트위터에 피고인이 미국 중부시간 오후 11시~12시 시간대에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보석심리를 위해 23일 출정할 예정이며 혐의인정 여부를 다룰 공판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되어 있다.

연방대배심에 의한 기소장에 의하면 소추대상이 된 행위는 1998~2010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켈리 피고는 1건에 대해 최대 7년의 금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켈리는 과거 20년 이상에 걸쳐 학대나 세뇌, 소녀나 젊은 여성과의 부적절한 접촉에 대한 항의가 이어져 왔지만 이를 부정해 왔다. 공소장에은 켈리가 13~17세의 어린이 3명과 성행위를 했다고 적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의 피해자의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켈리에 의한 힘의 행사나 폭력의 위협이 있었다고 하고 있다.

소식통 2명은 이번 주 초 쿡 카운티에서 켈리에 대한 추가제청을 받고 대배심이 소집됐다고 밝혔다. 켈리의 고발자 대리인 측 변호사는 지난주 켈리와 미성년 소녀의 성행위 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주 검찰당국에 제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켈리는 지난 2002년 아동포르노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가 6년 만에 무죄선고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TV에서 고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항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