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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부는 인슈어테크 바람...핀테크 업체 등과 잇단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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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부는 인슈어테크 바람...핀테크 업체 등과 잇단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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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업계의 화두로 인슈어테크가 떠오르면서 보험사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정체기에 빠진 보험사들이 핀테크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인슈어테크를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인슈어테크(Insurtech)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말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체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던 보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빅데이터 관리를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안전한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할 수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인슈어테크 서비스 활성화 및 디지털 혁신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보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인슈어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 육성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함과 동시에 향후 KISA가 설립할 인슈어테크 아카데미와 관련해 커리큘럼 공동 기획, 강사 지원 및 오픈 API 플랫폼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개인금융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운영사인 레이니스트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뱅크샐러드 고객 서비스에 보험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정체에 빠져있는 보험사들의 인슈어테크 도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인슈어테크를 통한 혁신적 상품·서비스 공급은 보험산업의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또한 올해 추진해야할 과제 중 하나로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꼽으며 “국내의 포화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신시장 개척과 핀테크 기업 등에 대한 보험사의 사업 다각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금융산업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인슈어테크를 통해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여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