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바이에른 뮌헨 경기 TV중계를 계획하던 이란 TV가 방송직전 돌연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그 이유는 여성주심이 이 경기를 담당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이 시합을 담당한 주심이 여성인 비비아나 슈타인하우스(사진)였다는 것을 들었다. 슈타인 하우스는 2017/18시즌부터 분데스리가 심판원으로 등록되어 동 리그의 첫 여성주심으로서 시합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여자월드컵 결승전에도 주심으로서 휘슬을 불었다.
셔츠와 긴 양말 등으로 피부노출은 미미하지만 슈타인하우스는 반바지 차림의 심판복을 입을 수밖에 없다. 종교적 전통이 짙게 남아있는 이란에서는 이런 옷차림의 여성을 TV에 비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영화 등의 경우 사전검열이 이뤄지지만 생중계 경기에서는 그럴 수도 없어 방송중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