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펜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칼 라거펠드의 디자이너 등 오랫동안 패션계를 이끌어 온 칼 라거펠드(향년 85·사진)가 19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자 전 세계에서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도나테라 베르사체(패션 디자이너)= 당신의 재능은 저와 잔니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신의 창조, 끝없는 영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당신에게서 배우고 있었습니다.
킴 존스(패션 디자이너)=모든 게 존경스러워요. 편히 쉬세요.
마크 제이콥스(패션 디자이너)= 칼 없는 세상에 눈을 떴다. 너무 슬프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하다. 그는 나에게 큰 영감을 준, 그리고 독특하고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존경합니다. 평안한 휴식을 바랍니다.
카라 델비뉴(여배우)= 그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하니 눈물이 난다. 칼은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며 내가 자신을 믿지 못했을 때 나를 믿어준 사람이다. 그는 패션을 떠나서 내가 알면서 가장 유쾌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중략) 그를 만난 것,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입니다. 더 이상 감사할 수 없다.
커리 크로스(모델)= 칼의 재능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극을 준 것은 그의 친절한 마음과 관대함, 그리고 대담한 정신이었습니다. 그가 패션계에 남긴 발자국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칼의 상실은 그와 일할 특권을 부여받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와 닿을 것입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