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패션계 거장'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가 사망 SNS에 각계 추모 메시지 쇄도

공유
0

'패션계 거장'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가 사망 SNS에 각계 추모 메시지 쇄도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샤넬, 펜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칼 라거펠드의 디자이너 등 오랫동안 패션계를 이끌어 온 칼 라거펠드(향년 85·사진)가 19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자 전 세계에서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갑작스런 부고에 SNS에는 칼의 죽음을 아쉬워하는 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칼의 생전에 샤넬이나 펜디의 캠페인 모델을 맡고 있던 여배우들, 켈렉션 쇼의 런웨이를 걸었던 모델들 등, 투고는 끊이지 않았고, 또한, 동업자의 패션 디자이너들로부터도 메시지가 보내졌다. SNS에 넘쳐난 유명인사들의 추모 메시지 일부를 돌아본다.

도나테라 베르사체(패션 디자이너)= 당신의 재능은 저와 잔니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신의 창조, 끝없는 영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당신에게서 배우고 있었습니다.

킴 존스(패션 디자이너)=모든 게 존경스러워요. 편히 쉬세요.

마크 제이콥스(패션 디자이너)= 칼 없는 세상에 눈을 떴다. 너무 슬프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하다. 그는 나에게 큰 영감을 준, 그리고 독특하고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존경합니다. 평안한 휴식을 바랍니다.

카라 델비뉴(여배우)= 그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하니 눈물이 난다. 칼은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며 내가 자신을 믿지 못했을 때 나를 믿어준 사람이다. 그는 패션을 떠나서 내가 알면서 가장 유쾌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중략) 그를 만난 것,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입니다. 더 이상 감사할 수 없다.

커리 크로스(모델)= 칼의 재능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극을 준 것은 그의 친절한 마음과 관대함, 그리고 대담한 정신이었습니다. 그가 패션계에 남긴 발자국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칼의 상실은 그와 일할 특권을 부여받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와 닿을 것입니다.
덧붙여 샤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약 30년간, 칼의 서포트를 맡아 온 비르지니 비아르가 임명되었다. 아직도 울려 퍼지지 않는 추모 메시지의 목소리는 칼의 패션계에 대한 공적과 정겨운 성품을 말해줄 것이다. 우선 명복을 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