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로열들이 영국의 진짜 로열과 만났다. 비욘세와 제이 지(The Carters 이름으로 함께 활동)이 영국 브리트 어워즈 베스트 인터내셔널 그룹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두 사람은 위엄 있는 여왕풍의 의상을 입은 메간비 초상화 앞에서 짧은 수상 연설을 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메간비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등 뒤쪽에 있는 액자그림을 돌렸다. 그림은 왕관을 쓰고 펄을 겹겹이 포개고 오프숄 드레스를 입은 마치 왕족처럼 치장한 메이건 비를 그린 것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팀 오브라이언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루브르 미술관의 모나리자의 그림 앞에 서서 촬영한 ‘The Carters’의 뮤직비디오 셀프 패러디로 보인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수상자 비디오에서도 컬러풀한 양복을 입었다. 둘은 2014년에도 전설적인 다빈치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바 있다.
메간비는 현재 뉴욕에서 친한 친구들과 ‘베이비샤워’ 축하를 하고 있는 중인데 비욘세의 이 기발한 셀프패러디 비디오를 보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