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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실크에어, 오는 5월 김해공항 뜬다…부산-싱가포르, 주 4회 정기 노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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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실크에어, 오는 5월 김해공항 뜬다…부산-싱가포르, 주 4회 정기 노선 취항

부산 등 동남권 여행객 편의성 '극대화'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 실크에어가 부산에 뜬다. 이에 따라 부산 등 동남권 여행객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엑스소프트(Exsoft)는 "실크에어가 오는 5월1일부터 김해공항의 최장 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정기 노선을 취항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실크에어가 한국과 연결하는 첫 번째 직항편으로 156석 규모의 보잉 737Max8이 투입된다. 매주 4회(화·목·토·일) 스케줄로 운항할 예정이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이 걸린다. 실크에어는 싱가포르 여행객들에게 무료 수하물 추가, 기내식과 음료 제공, 스트리밍 방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김해공항 싱가포르 노선은 비행시간(6시간) 대비 환승시간(3~4시간)이 길어 오래전부터 공항 이용객들이 직항노선 개선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8월 한국과 싱가포르 간 항공 회담을 통해 직항노선 취항을 결정했으며 실크에어가 운수권을 획득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싱가포르 관광청과 관광교류에 관한 협약을 통해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의 홍보와 마케팅 상호 지원,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항만도시로서 조선·해운·금융 등 부산시와 산업 연관성이 높고 싱가포르 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 차이 우(Foo Chai Woo) 실크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부산 직항 노선 취항을 통해 싱가포르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부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가 보유한 광범위한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목적지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오는 26일 또는 27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한 운수 배분권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 항공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산 출발 노선이라는 점에서 에어부산과 호남에 기반을 두고 최근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운수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개설된 후 16년 만에 신규 취항하는 첫 중·장거리노선은 어느 항공사가 거머쥘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