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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글로비스가 돈 버는 법...벌크선 저가 매수, 고가 매각해 56억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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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글로비스가 돈 버는 법...벌크선 저가 매수, 고가 매각해 56억원 벌어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현대글로비스 벌크선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글로비스 벌크선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대규모 선박을 보유한 해운업체 현대글로비스가 중고 벌크선을 팔아 500만 달러(56억 1500만원)의 차익을 챙겨 짭짤한 재미를 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고 벌크선을 매각해 약 5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벌었다고 미국 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가 21일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가 인용한 업계 소식통은 현대글로비스가 2004년 일본 오시마 조선소가 건조한 9만700DWT의 '글로비스 동해'호를 매각한다고 말했다. 매각 가격은 1120만~11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배를 2016년 620만 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선명은 '이터널 파워'였다.

매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현대가 3년에 달하는 용선계약을 끝내자 동해호를 매각한 것으로 전했다. 동해혹 천흘수선(shallow draught vessel)이자 파나막스선(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폭( 32.2m)선박인 파나막스보다 더 큰 포스트파나막스(선폭 39.4m) 라는 점도 선박 매각에 중요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선박은 천흘수선 포스트파나막스 벌크선이어서 융통성있게 거래할 수 없다"면서 "이를 대체할 다른 벌크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92척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비스 동해를 매각한다고 해서 선단 능력에 손실이 생기는 것은 전혀 아니다.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의 3분의 2인 61척이 완성차 운반선이고 나머지 31척이 유조선과 벌크선이다. 글로비스 스피릿호가 포스트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이다. 한번에 7300여대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삼호중공업에 초대형 유조선(VLCC)을 1척을 발주했는데 올해말 인도받을 예정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