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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곤 전 회장, 회사를 '사물화(私物化)' 한 사례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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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곤 전 회장, 회사를 '사물화(私物化)' 한 사례 속속 드러나

다음달 65살 생일도 독방에서 맞을 듯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 전 회장 카를로스 곤(64)씨가 회사자금을 유용한 또다른 '사물화(私物化)'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야후저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2016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부인 캐롤과의 결혼식에서 궁전 임대료 620만 달러를 회사자금에서 부정하게 지출했으며 60살 생일파티에는 레바논의 유력인사 수십 명을 초대하며 관련 비용을 회사돈으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일본 검찰은 닛산의 자회사 '중동 닛산'에서 오만 대리점에 지출한 약 39억 엔의 사적 유용 의혹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곤씨 측근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곤 전회장은 자신을 배신하는 것 같은 르노자동차의 움직임에 분노하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보석신청이 반복돼 기각된 사실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지만 체중이 10㎏이나 주는 등 쉽지 않은 구금생활에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오는 3월 9일에 65세 생일을 맞는 곤 전회장은 생일날에도 구치소 독방에서 맞아야 할 처지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