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물러나는 신임 이사회 의장 자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도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