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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파업확정’ 찬성 59%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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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파업확정’ 찬성 59% 가결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제동 걸릴 듯...'강경'한 사측, 노사 평행선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출처 : 현대중공업 노조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출처 : 현대중공업 노조 홈페이지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노조가 20일 실시한 ‘대우조선해양 인수반대’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59% 가결로, 파업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 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를 떠맡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재무적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며 재무악화를 극복할 ‘효율적 경영’ 이라는 이름하에 구조조정 대상에 노조원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좀처럼 현대중공업의 경영진과 노조의 입장 차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조는 강경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인 데다 사측도 노조의 파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일정에 영향이 없다며 평생선을 긋고 있다. .

대우조선 사측과 노조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우조선 노조도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측도 협상에 소극적이다.
한편 양사 노조는 21일 공동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조의 힘을 모아 앞으로의 파업 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공동토론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2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금속노조 주최로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참여한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