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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중국, 러 S-400 지대공 미사일 128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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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중국, 러 S-400 지대공 미사일 128기 도입

1개 연대분량 도입 완료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중국이 지대공 미사일 방어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탐지거리가 600㎞인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해군 함정과 함재기들의 중국 본토 접근을 막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

시리아 히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된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 사진=타스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시리아 히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된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 사진=타스통신

19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 3척이 지난해 3월 최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싣고 가다 영국 해협에서 폭풍우를 만나 미사일이 손상을 입자 러시아로 돌아왔다. 러시아는 이후 미사일을 모두 폐기하고 새로 만든 미사일들을 지난해 4월 두 척의 배로 중국에 모두 인도했다. 이어 5월에도 미사일이 인도됐다.

중국은 S-400을 도입하는 첫 번째 외국 국가다. 중국은 2개 연대 분량의 미사일 128기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내용의 계약을 2014년 11월 체결했다.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드미트리 슈가예프 청장은 러시아는 2020년까지 중국에 대한 S-400 미사일 공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S-400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제재에도 1개 연대 분량의 s-400 미사일을 도입하고 지난해 12월 두 번째 실사격 시험도 마쳤다.

현재 인도와 터키도 러시아에서 S-400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10월 S-400 5개 연대 분량 미사일 320기를 5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도 S-400을 도입하려고 하지만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팔려는 미국 정부는 "S-400이 패트리엇 미사일과 호환이 안 된다"며 구매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텍은 올해 말까지 S-400을 터키에 전량 인도할 계획으로 있다.

S-400 교전방식. 사진=영국BBC이미지 확대보기
S-400 교전방식. 사진=영국BBC


러시아명 '트리움프(Triumf)', 나토명 'SA-21 그라울러'로 통하는 S-400은 전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S-400 연대는 2개 대대로 구성된다. 1개 대대는 2개 포대로 구성된다. 1개 포대는 장거리 탐색 레이더, 지휘차량, 교전레이더, 미사일 발사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1개 포대 발사차량은 3대이며, 대당 4~8기의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한다. 최대 탐지거리가 최대 600km, 최대 요격거리는 250km이다. 동시에 최대 36개 표적과 교전할 수 있으며 72발의 미사일을 유도할 수 있다. 미사일은 표적에 따라 6종류를 발사한다.

러시아 측은 이 미사일 시스템은 저고도 비행 드론에서부터 중장거리 고고도 비행 항공기까지 다양한 공중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