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몽골 당국이 국내 일부 KFC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KFC 매장에서 최근 발생한 식중독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식중독이 발생한 곳은 울란바토르에 입점한 KFC의 자이산(Zaisan) 매장으로, 지난 주 42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입원했으며, 247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울란바토르시 당국은, 오염된 식수가 식중독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자이산 매장은 조사를 위해 이미 영업이 정지되었고 18일부터 21일까지 국내의 다른 KFC 매장도 영업을 중지하고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FC는 미국 얌!브랜즈(Yum! Brands) 산하의 패스트푸드 업체로, 2013년 몽골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최소 11개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매장은 울란바토르에 있으며, 매장 운영은 제휴한 몽골의 복합 기업 타반 보그드(Tavanbogd) 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KFC글로벌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을 통해 "자이산 매장의 고객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직원과 고객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