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야후저팬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최근 지난해 12월결산(2018년4월~2018년12월) 결과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2.9% 감소한 7573억 엔, 영업이익은 14.8%나 급락한 667억 엔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르네사스는 실적저조에 올 봄에 1000명 규모의 종업원 희망퇴직을 받는 등 비용절감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실적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르네사스의 실적부진은 재고정리로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침체에 빠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熊本) 지진 이후 대리점들이 쌓아놓은 재고를 지난해부터 정리에 나섰지만 재고문제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름부터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정리에 나서면서 이익률이 급속하게 악화됐다.
2018년 12월 공장가동률은 55%를 약간 웃도는 정도까지 떨어졌다. 올해 3월까지 가동률을 10% 상승시킬 방침이지만 재고정리를 시작하기 전의 8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재고문제는 올해도 여전히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