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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시사의 창]한국당 투사형 리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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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시사의 창]한국당 투사형 리더가 없다

대여 투쟁을 주도할 만한 지도자 안 보여, 한국당의 한계

[글로벌이코노믹 오풍연 주필] 정당의 목표는 딱 하나다.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것. 거기에 전력을 쏟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도 키우고, 집중 지원을 한다. 대통령은 이처럼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는 조금 다르긴 하다. 촛불 혁명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전 대통령들을 한 번 보자. 전두환과 노태우는 차치한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나는 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다섯 모두 리더십이 있었다. YS와 DJ는 말할 것도 없다. 노무현도 나름 깡이 있었다. 독특한 카리스마라고 할까.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누른 이유이기도 하다. 직설적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지금 구치소에 있지만 그들도 리더십이 있었다. 그것은 대중적 인기로 이어졌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리더가 없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물론 나경원 원내대표도 리더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어떤 말을 해도 귀를 기울이는 의원조차 없다시피 하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할 게 많다. 호재가 많은 데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뭘까. 나를 따라와 하는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그렇다. 당 대표가 선출되면 나아질까. 나는 별로 나아지지 않으리라고 본다. 황교안도, 오세훈도, 김진태도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대여 투쟁에는 당 대표부터 앞장서야 한다. 김진태는 너무 거칠다. 대표가 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머리 좋은 홍준표가 그런 것을 미리 낌새 채고 다음을 위해 출마를 접었는지도 모르겠다. 새 대표가 얼마 만큼의 리더십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다. 누가 되든 큰 홍역을 치를 것 같기도 하다. 황교안은 정치 초보다. 예전 이회창만한 카리스마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오세훈 역시 강한 이미지를 풍기지 못하고 있다. 리더보다는 참모형에 가깝다고 할까.

현재 한국당 합동연설회 및 TV토론도 엉망이다. 일부 후보들의 막말만 부각되고 있으니 말이다.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치기 어린 막말로 볼 수밖에 없다. 말림 사람도 없어 더 한심하다.

야당은 투사형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게 한국당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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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