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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감산과 수출감축에 강세...WTI 3개월 사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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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감산과 수출감축에 강세...WTI 3개월 사이 최고치

WTI 배럴당 56.09달... 브렌트유 66.45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각)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감소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스산원유(WTI)는 3개월 사이 최고치로 올랐고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선 브렌트유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앞서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0.9%(0.50달러) 오른 5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3월물은 이날로 계약이 끝났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브렌트우 4월 인도분은 0.1%미만(0.05달러) 내린 66.45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가 오른 것은 미국과 중국이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양측이 일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과 수출 축소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선박데이터추적회사인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보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수출은 620만 배럴로 전달에 비해 130만 배럴 줄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합의 수준을 초과하는 감산이 이라크와 같은 다른 나라들의 저조한 감산이행률을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TI는 11~16일 사이 5.4%,브렌트유는 6.7% 상승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