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윈 등 해외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의 한 엔지니어가 미공개 계약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애플워치의 공급업체에 제조계약 체결을 약속하고 '나이지리아 왕자'라는 스캠 이메일을 보내 애플 제품의 배후에 있는 기술에 관한 정보만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공급업자가 화웨이 엔지니어에게 애플과 외관상으로 너무 유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화웨이 엔지니어는 "제품의 모양이 (우리 회사와 원하는 모양과) 같지 않을 것 같다"며 제안을 철회했다.
화웨이는 최근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5세대(5G) 통신장비를 둘러싸고 미국이 화웨이 5G 제품의 사용을 원치 않고 있으며 독일, 일본 등 다른 동맹국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임원들에게 통신 및 은행사기를 저질렀다며 기소했다.
취재=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