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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불임치료 의사 자신 정자 바꿔치기로 200명 탄생 '정력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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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불임치료 의사 자신 정자 바꿔치기로 200명 탄생 '정력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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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네덜란드의 불임 치료의사가 도너의 정자와 자신의 정자를 바꿔치기 해 최대 200명의 아이를 탄생시킨 혐의가 부상하고 있다. 법원은 13일(현지시간) 원고 22명의 소송을 인정해 이 의사의 DNA 감정을 실시하도록 명령했다.
원고 측 멤버들은 모두 얀 칼버트 의사의 치료로 태어난 사람들로, 칼버트는 2017년에 89세에 사망할 때까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번에 칼버트가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고 볼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 가족에 대해 DNA 감정을 허용하도록 명령했다.

칼버트의 아들 DNA에 대해서는 이미 치료에서 태어난 47명과 생물학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칼버트는 최대 200명의 아버지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칼버트에 대해서는 2017년 재판에서도 이 같은 건의를 인정받아 DNA 회수도 마쳤다. 칼버트는 병원이나 로테르담의 클리닉에서의 근무에 이어 자신의 클리닉을 개업했으며, 2009년에 폐원했을 때, 도너의 정자의 취급이나 관리체제를 둘러싼 비리가 발각된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