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2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6.8%로 전년 같은 기간의 9%보다 2.2%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명목 GDP와 비교한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전년 같은 기간의 93.8%보다 3.1% 포인트가 확대됐다.
이 비율은 2010년 1분기 76.1%를 나타낸 이후 계속 높아졌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514조2000억 원으로 이미 1500조 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에는 153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적정 가계부채 증가율을 소득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득 증가율이 최근 몇 년 동안 2~4%대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가계부채 증가세는 가파른 셈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