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와인 애호가에 '희소식'…스페인·이탈리아산 와인 가격 하락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와인 애호가들에게 올해는 유난히 건배가 잦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산지의 와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의 풍작을 통해, 스페인산과 이탈리아산 제네릭 와인(Generic Wine, 여러 포도 품종을 혼합하여 품종명을 라벨에 게재하지 않은 저가 와인)의 가격이 침착해 있는 것 외에, 아르헨티나산도 통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고 라보뱅크 인터내셔널(Rabobank International)은 지적하고 있다.
스티븐 란넥리브(Stephen Rannekleiv)가 이끄는 라보뱅크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2018년 말 벌크와인의 가격은 유럽에서의 풍작의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스페인산과 이탈리아산 와인의 가격이 이와 관련하여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의 풍작은 "2019년의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고급 품종 및 고품질의 와인 가격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부 소비자는 "높은 품질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보다 고품질과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손쉽게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판매자의 마진과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보뱅크의 보고서에서도 "인터넷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사람은 편의성과 더불어 독창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터넷 판매는 소비자에게 "지역 상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제품 체험을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소비자는 그에 대해 높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