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하는 채권은 상환 기한이 2023년과 2025년, 2027년, 2031년에 만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4건으로, 급증하는 전자 담배 시장에 발판을 마련할 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또한 알트리아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아직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자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가열식 담배 '아이코스(IQOS)'를 미국 내에서도 판매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 모든 계획이 현재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매각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주식 인수 비용에 충당할 계획이며, 이로써 크로노스와 쥴 랩스의 대주주 위치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알트리아는 명실공히 미래 담배 산업의 주역을 맡게 된다.
한편,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알트리아의 총 부채는 288억 달러(약 32조3626억 원)에 달해 2018년 3분기 말에 기록된 139억 달러(약 15조6194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대출 연구기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의 분석가들은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