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히틀러 작품 검찰 압수 이어 '가짜 의심' 26점도 경매 중단

공유
0

[글로벌-Biz 24] 히틀러 작품 검찰 압수 이어 '가짜 의심' 26점도 경매 중단

독일 경매 회사 웨이들러가 공개한 아돌프 히틀러의 수채화.
독일 경매 회사 웨이들러가 공개한 아돌프 히틀러의 수채화.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독일 경매 회사 웨이들러(Weidler)가 9일(현지 시간) 예정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작품 26점의 경매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웨이들러가 밝힌 경매 취소 이유는 경매에 출품된 히틀러의 작품이 가짜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Nuremberg)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이들러는 취소된 26점과는 별도로 'A. Hitler'라는 사인이 들어간 수채화 5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경매에 부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웨이들러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AH'나 'A. Hitler'의 서명이 들어간 작품 63점에 대해 가짜로 의심되면서 검찰에 의해 압수당한 바 있다.

경매가 취소된 작품에는 수채화, 유화, 스케치, 건물이나 풍경을 소재로 한 그림 외에 누드 사진도 몇 장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히틀러는 청년 시절 풍경 엽서를 모사한 그림을 관광객에게 팔아 생계를 이어갈 정도로 그림솜씨가 뛰어났으며 예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지난 2015년 경매에 나온 히틀러의 수채화 진품은 5억여 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히틀러 작품을 둘러싼 진품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