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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21명 사망한 이스탄불 아파트 붕괴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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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21명 사망한 이스탄불 아파트 붕괴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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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터키 술레이만 소일로 내무부장관은 9일(현지시간) 지난 6일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로 사망자가 21명, 부상자가 14명이 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9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고 말했다.

붕괴된 8층짜리 아파트는 이스탄불 아시아지역 카르탈(Kartal) 지구에 있으며 붕괴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이 사고로 배워야 할 교훈이 많이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이 나라 언론은 붕괴된 아파트가 8층 중 3층 분량이 불법 증축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불법 증축은 인구 약 1,500만 명의 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고를 두고 정부가 올해 3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불법건설의 죄를 저지른 수형자등을 대사면한 것을 두고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엔지니어나 건축사들은 불법적인 증축으로 건물구조가 약화돼 지진발생 시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