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34분께 비건 특별대표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 해군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번 실무협상의 관건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구체화다. 북미는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설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 합의했지만 추상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비핵화 실천에 합의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요 안건의 경우 북미가 합의할 비핵화 조치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검증이 집중 거론됐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영변 핵시설 폐기와 함께 우라늄 농축시설 동결 등 추가적인 비핵화 행동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의 상응조치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평화체제 협상을 위한 다자회담 논의 시작 등이 언급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단, 대북제재 일부 완화도 강하게 주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상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