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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 첫 흑인감독 역임한 프랭크 로빈슨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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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 첫 흑인감독 역임한 프랭크 로빈슨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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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86 홈런을 때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프랭크 로빈슨씨(사진)가 7일(현지시간) 오랜 투병생활 끝에 8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ML사무국이 발표했다.
현역시절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주로 외야수로서 플레이했으며, 196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적 1년째인 1966년에는 타율, 홈런, 타점의 3관왕을 획득해 아메리칸 리그 MVP에도 올랐다. 지금까지 양대 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것은 로빈슨 밖에 없다.

197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 겸 감독이 되었으며, 1976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첫 흑인감독으로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4개 구단에서 16시즌 동안 지휘를 했다. 1982년에는 미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맨프레드 MLB커미셔너는 로빈슨은 모든 의미에서 선구자였으며, 60년 이상 야구를 위해 애쓴 레전드를 떠나 보내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