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86 홈런을 때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프랭크 로빈슨씨(사진)가 7일(현지시간) 오랜 투병생활 끝에 8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ML사무국이 발표했다.
197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 겸 감독이 되었으며, 1976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첫 흑인감독으로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4개 구단에서 16시즌 동안 지휘를 했다. 1982년에는 미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맨프레드 MLB커미셔너는 로빈슨은 모든 의미에서 선구자였으며, 60년 이상 야구를 위해 애쓴 레전드를 떠나 보내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