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10년간 지냈고 지난 2015년 퇴임한 프리다 지아니니(사진)가 이탈리아 경제일간지 ‘일 쏠레 24 오레(IL SOLE 24 ORE)’와의 인터뷰에서 패션업계 복귀를 시사했다.
하지만 그녀는 복귀에 단서를 달았다. 구찌에 있을 때와 같이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역할은 미디어에 대한 노출도 많아, 모든 것이 속도가 빠른 이 디지털시대에 있어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바깥에서 업계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에도 열심인 프리다는 지난 2013년 구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캠페인 ‘차임 포 체인지’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미국 가수 비욘세 등과 함께 아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이사로 취임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의 패스트 패션업체 OVS와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여 매출을 NGO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