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중국 2035년 항모 6척 운용... 랴오닝함 업그레이드 후 파키스탄 판매설

공유
0

[글로벌-Biz 24] 중국 2035년 항모 6척 운용... 랴오닝함 업그레이드 후 파키스탄 판매설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중국이 앞으로 채 20년도 안 돼 항공모함 6척을 운용하고 이 중 최소 4척이 핵추진 항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형.  사진=러시아 매체 RT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형. 사진=러시아 매체 RT

러시아 매체 RT는 7일 중국 군사전문가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에 한 말을 인용해 새로운 핵 항모와 첨단 함재기가 오는 2035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 합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태평양에서 미 해군을 앞서기 위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야심찬 현대화 계획의 하나라고 RT는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중국 항모는 미해군의 EMALS와 유사한 전자자기 캐터펄트로 장비할 것이며 이는 구형 디젤 항모보다 더 빨리 항공기를 발진시킬 것이라고 RT는 전했다. 현재 중국 해군은 옛 소련시대 우크라이나에서 진수하고 중국이 수입해 개수해 2012년 취역한 디젤 추진 항모 '랴오닝함'만을 운용하고 있을 뿐이다.

랴오닝함은 현재 항모 요원들 훈련기로 쓰이고 있는데 대규모 업그레이드 후 파키스탄에 판매될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다. 이는 파키스탄이 인도의 항모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자체 설계한 항모 '001A형'을 건조하고 있는데 오는 10월인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70주년에 앞서 오는 4월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항모가 취역하더라도 중국 해군의 항모세력은 미군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미 해군은 현재 만재 배수량 10만t이 넘는 니미츠급 항모만 11척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나라에서는 항모로 간주되고 유사시 항모로 활용될 수 있는 대형 강습상륙함인 와스프급 8척, 아메리카급 1척 등 9척에다 상륙함 샌 안토니아급 10척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 제럴드포드급 항공모함. 사진=미국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럴드포드급 항공모함. 사진=미국 해군

니미츠급 항모는 길이 332m, 비행갑판 너비는 76.8m다. 만재 배수량은 약 10만t이다. 함재기 75대 이상을 싣고 최고시속 30노트로 항행한다. 건조비는 척당 45억 달러가 들었다. 미해군은 여기게 그치지 않고 차세대 항모 제럴드 포드급 2척 건조계약도 체결했는데 이들 항모는 오는 2030년대 초반 미 해군에 인도된다.
중국이 6척을 운용한다고 해도 미 해군에 비해서는 여전히 수에서 운용 능력 면에서 열세를 면하기 어렵다.

RT는 "그럼에도 중국은 미군관의 전력격차를 메우기 위해 노력중이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돈이 걸림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군사평론가 숭총핑은 RT에 "중국 기술은 미국 전투기와 항모와 대등해질 것"이라면서도 "하드웨어가 다는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