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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엔씨 김택진 대표를 두 번씩이나 부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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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엔씨 김택진 대표를 두 번씩이나 부른 까닭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7일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게임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7일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게임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준 기자]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한 달도 채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지난달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방식 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던 김택진 대표가 7일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게임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택진 대표는 7일 오후 2시부터 약 80분간 진행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벤처 1세대 기업인’ 자격으로 참석.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성과, 보완 및 개선 과제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및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1세대 벤처기업인과 기업 가치 1조원(10억 달러) 이상의 벤처기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의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 이승건 대표 등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대표는 “정부의 지원책이 있을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하곤 했다.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주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또한 “다른 나라는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 강고한 울타리를 만들어 타국 기업의 진입이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쉽고 자국 기업이 보호받기는 어렵다.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쓴소리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 판호 발급이 재개됐지만 중국이 청소년 보호라는 명분 아래 지난해 3월부터 신규 판호 발급이 묶이면서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의 진출이 사실상 원천 봉쇄된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엔씨 김택진 대표를 짧은 기간에 두 번씩 만나 게임업계 애로사항에 귀 기울였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희망 섞인 기대를 나타냈다.


이경준 기자 k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