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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투스크 의장 "합의 없는 이탈은 지옥행" 망언에 영국측 '분기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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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투스크 의장 "합의 없는 이탈은 지옥행" 망언에 영국측 '분기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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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을 둘러싸고, 투스크 유럽이사회 상임의장(EU대통령·사진)은 6일(현지시간) “유효한 대책도 없이 영국의 ‘합의 없는 이탈’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겐 지옥안의 특별한 장소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 합의안에 근거하는 ‘질서 있는 이탈’에 전망이 흐려지고 있는 데 대한 초조함이 분출된 발언으로 영국 측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아일랜드의 바라커 수상과의 회담 후의 기자회견에서 행해졌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메이 영국 총리 대변인은 투스크 의장의 발언에 대해 “그러한 말을 사용하는 것이(사태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3월말의 이탈까지 50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메이 총리는 7일 브뤼셀의 EU본부를 방문해 투스크 의장과 윤켈 유럽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탈 합의안의 수정을 담판할 방침이다.

투스크 의장은 “우리에게 부과된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합의 없는 이탈을 피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가맹국은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해 이탈 합의안을 둘러싼 본격적인 재협상을 거부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