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을 둘러싸고, 투스크 유럽이사회 상임의장(EU대통령·사진)은 6일(현지시간) “유효한 대책도 없이 영국의 ‘합의 없는 이탈’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겐 지옥안의 특별한 장소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 합의안에 근거하는 ‘질서 있는 이탈’에 전망이 흐려지고 있는 데 대한 초조함이 분출된 발언으로 영국 측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우리에게 부과된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합의 없는 이탈을 피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가맹국은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해 이탈 합의안을 둘러싼 본격적인 재협상을 거부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