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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탈리아 경기침체 확산 …제조업과 수출 침체서 최근 서비스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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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탈리아 경기침체 확산 …제조업과 수출 침체서 최근 서비스로도 확대

서비스업 PMI 50 균열…'내수 약세'와 '수출 수주 감소'가 원인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발생한 리세션 현상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발생한 리세션 현상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탈리아의 경기침체가 연초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는 제조업과 수출이 그 중심이었지만, 이미 취약해진 이탈리아 경제의 체력이 더욱 악화되면서 최근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5일(현지 시간) 발표된 이탈리아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12월의 50.5에서 대폭 하락. 시장 예상치인 50.0도 밑돌았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축소를 가늠하는 경계선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월 서비스업 PMI가 50을 밑돈 것으로 기업들은 지난 2년간 지속해온 비즈니스 활동의 축소 결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력 감축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내수 약세'와 '수출 수주의 감소'가 첫 번째 원인으로 꼽혔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리세션(경기 침체)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성장 모멘텀을 압박함에 따라, 소매 판매 부문에서 지난해 12월 1.6% 하락해 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 같은 리세션 현상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의 전반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배출가스 시험과 감소하는 세계 무역에 대한 자동차 제조업자의 투쟁으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었으며, 프랑스에서는 정부에 대한 폭력 시위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프랑스의 서비스 활동은 지난 2개월 연속 급감했으며, 1월 PMI는 거의 5년 만에 최악의 수축을 기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