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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BS도 영국서 독일로 365억 달러 자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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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BS도 영국서 독일로 365억 달러 자산 이동

영국 법원, 이전 승인 …외화·신용에 대한 예금 인출 및 일부 영업 포함

UBS그룹이 일부 업무와 인력을 영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시킬 계획을 영국 법원이 승인했다. 자료=페이스북/UBS이미지 확대보기
UBS그룹이 일부 업무와 인력을 영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시킬 계획을 영국 법원이 승인했다. 자료=페이스북/UB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런던 금융 업계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따른 영향이 또다시 표면화 됐다.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기업 UBS그룹(UBS Group AG)이 일부 업무와 인력을 영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시키는 계획을 영국 법원이 승인했다.

알라스터 노리스( Alastair Norris) 영국 왕립법원 판사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UBS그룹의 이 같은 계획이 '상업적인 이익' 추구나 '사내의 합리화'가 아니라, '영국의 EU 이탈에 따른 외적 충격'에 대응하는 것에 있다"고 인정했다. UBS 또한 이전은 영국의 EU 이탈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UBS의 일부 업무는 영국에서 독일의 자회사로 옮겨가게 되고, 최소 200명 정도의 인원이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구조화 금융, 대출, 자기 자본 시장, 채무 자본 시장, 레버리지 자본 시장 및 M&A를 다루는 은행의 기업 고객 솔루션 기능뿐만 아니라, 주식, 외화 및 신용에 대한 예금 인출 및 일부 영업을 포함해 총 규모는 320억유로(약 365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이전 계획은 3월 1일에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EU 이탈 예정일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런던 내에서는 긴급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허가를 법원에 요청하는 은행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바클레이즈도 지난주 필요에 따라서 대규모 사업을 영국에서 아일랜드 자회사로 이관하는 허가를 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